[역삼역]지아니스나폴리
회사 근처에 있는 음식점인데,
매번 점심시간에 트라이하다가,
1. 사람이 많아서
2. 코로나 때문에 4인이상이 갈 수 없어서
3. 그냥
트라이에 실패한 음식점이다. (결국 주말에 회사 근처에 갈일 있을 때 가서 먹어버렸다.)
일단 위치는 네이버 검색하면 보이는 곳인데 역삼역에서 GS 타워쪽으로 나와서(7번 or 8번 출구)
한블럭 가면 보인다.
한블럭 가면 깐부치킨 옆에 지하로 내려가면 있다.
주황색 문을 열면 지하로 내려갈 수 있는데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내려가는 길부터 합격이다.
(지하로 내려가는 음침함이 아니라, 유럽의 오래된 음식점 내려가는 느낌)
일단 자리에 앉으면 물부터 나온다.
- 일단 합격이다.
- 개인적 취향 영역이기는 하지만, 음식점에서 어떠한 물이 나오는가(?) 를 개인적인 평가기준으로 삼고 있는데,
- 예를 들어, 정수기 물 보다는 보리차, 간단한 허브, 레몬이라도 띄운 물 이 나오면 평가가 좋아진다.
(단순할 수 있지만, 저거 하나가 손이 한번 더 가는 작업이기 때문에)
1. 음식은 그냥 추천하시는거 가져다 달라고 했다.
(1) 화이트 와인(Glass) : 8800원
(2) 마르게리타 피자 : 21000원
요렇게 2개 추천 받았다.
우선 먼저나온 화이트 와인이다. (솔직히 그냥 그랬다. 굳이 말하자면 사과맛 나는 화이트?)
그리고, 와인을 시켜서 나온건지, 원래 기본으로 주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빵이 같이 나왔다.
빵은 화덕에서 구운 것으로 보였고, 따끈따근 해서 먹을만 했다.
찍어먹는 소스은 오일 + 페퍼론치노 섞은 것으로 보이는데, 그냥저냥 담담하게 먹을만 했다.
다음으로 나온 마르게리타 피자이다.
일단 피자를 받으면 조금은 생소할 수 있는 향이 올라온다. 바질이라기에는 조금 쎄고, 치즈와 바질이 섞인 느낌인데, 생소할 뿐 크게 이상하지는 않다.
피자 자체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다.
선드라이인지, 생토마도인지 모를 토마토가 올라가 있었고, 캔 닭고기 같은 큐브형태의 닭고기가 뿌려져 있었다.
토마토 페이스트는 거의 느껴지지 않았고(안들어 간건가??), 치즈는 맛있었다.
정리해보면 적당히 맛있는 피자
피자의 양은 종업원분이 설명해주실 때는 2~3인 분이라고 하셨는데,
그냥 1인분이다.(6조각 나온다)
내가 많이 먹어서 1인분인 것도 있겠지만, 와인 글라스와 크기를 비교해 보면 알 수 있지만, 조그만 접시 하나에 나오는 간단히 먹는 피자 사이즈이다.(피자헛이나, 도미노 같은 피자집에서의 Family 사이즈는 아니다.)
종합을 해보자면 나름 맛있는 피자였다.
1인 피자 한판에 21000원인점은 심란하지만..(뭐 평일 점심은 12000원이니까 이러면 가성비 일지도??)
화덕에서 구운피자 라는 것 만으로 충분히 매리트는 있는 것 같다.
CF) 예전 여행하면서 나폴리에서 몇일 있을 때, 하루에 1번 이상 먹었던건데...
4~5년전 일이지만, 이때는 이게 5유로였는데(대략 7000원?).....
1유로 팁으로 드리면, 아저씨가 화덕에서 피자돌리는 쇼도 보여주셨는데....
똑같은 음식이라도 물건너 오면 비싸진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확인한 것 같기도 하다.